게이머
김창엽
전반적인 게임 비주얼, 인터페이스 편의 등등 비주얼 노벨의 기본적인 부분이 잘 갖춰져있다. 그리고 현실적인 대화 흐름과 적당한 패러디 요소도 섞여있어서 몰입감이 상당했다. 물론 어느 정도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화에 대한 몇 가지 디테일도 돋보인다. 캐릭터 대화 흐름에 맞춰 타이핑 나온다던지, 중요한 포인트는 글씨를 강조하거나, 통화와 같이 상황에 따른 보이스 필터 효과까지 사용 하는 등 나름 신경을 많이 썼다.
결론적으론 재밌게 했다. 캐릭터 일러스트나 성우는 묘하게 어색한 감이 있었기에 상업성을 생각한다면 약간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게이머
백승천
누나의 모히또를 통해 두번째 선택창에서 다른 여자를 클릭하니, 전혀 모르는 대화가 나와 흐름이 끊기는게 아쉬웠습니다.
다만, 팝업창의 문구 및 여러 문장에서 조금씩 소름?끼치는 여러 요소가 존재해서 재미있었습니다.
게이머
임승완
팬데믹 상황에서 학생들의 연애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비주얼노벨 장르의 작품입니다.
다소 대화가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학생들의 대화같은 느낌이 있어 풋풋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팬데믹 상황이라는 배경이기에 대면보다는 메신저를 통한 인연을 쌓아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다음은 플레이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입니다.
1. 넷코드의 효과음을 디스코드의 효과음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너무 많이 들려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2.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을 알기도 전에 루트가 갈려버리는 점 아쉬웠습니다.
3. 닉네임 설정이 계속 유지되지 않아 아쉽고, 성별선택이 가능하지만 따로 작용되는 점은 확인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게이머
이창환
생각지도 않게 몰입하며 빠져들은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설명상에 다크한 미연시라는 말에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스토리 설정상의 나이대에 충분히 있을만한 소재들과 깊이라서 단번에 이해를 하며
플레이에 임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1.주인공의 말투가 중간이 없음.
-아무리 학생 설정이고 하지만, 과도하게 은어를 많이 쓰는 부분도 그렇고
존대와 반말의 중간이 없다? 상대방과 친해져서 반말을 쓰는 상태임에도
중간중간 존댓말이 튀어나와 플레이어의 몰입을 깨게 만듭니다.
2.효과음이 화면과 맞지 않음
- 주인공이 음료를 마시는 소리라던지 미 영의 커피 만드는 소리라던지
화면과 매치가 되지 않고 특히 커피 메이킹은 대사를 듣고 있는 소리 위로
대사를 묻을 정도로 크게 나와서 몰입이 깨집니다. 수정 부탁드려요.
3.오탈자가 간혹 보임
-사진에도 보이지만 흐름상 있어야 하는 단어가 누락되어 초회차 플레이어로 하여금
이해를 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점도 수정 부탁드립니다.
게이머
오유식
2013년 출시된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 (이하 토토노)', 2017년 출시된 '두근두근 문예부! (이하 문예부)'. 두 작품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일까요? 바로 다회차의 공포 반전과 메타 픽션을 주력 콘텐츠로 내세운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맛있는 사랑 (이하 본 게임)'이 공식적으로 '한국판 문예부'를 표방한 이상, 선배 격인 토토노와 문예부 두 작품의 열화 카피,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까? 라는 물음의 색안경을 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플레이한 후에는 본 게임에서는 확실히 문예부와는 다른 색채의 게임을 만들기 위한 수고가 엿보였습니다. 현실의 한국 중·고등학생들에게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요소(디X코드, 비대면 수업, 대화 말투, 실존하는 한국 지명)들을 적극 활용하여 몰입감을 높인다는 점이 본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유사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개성이라고 느꼈습니다. 또, 제 4의 벽을 넘나드는 긴장감 있는 다회차 플레이도 큰 재미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작자의 개성이 반드시 작품의 완성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쉬운 점을 열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낮은 수준의 대사와 음성 더빙, 그리고 감정 빌드업의 부족이 현실적인 요소 활용으로 한껏 끌어올린 몰입감을 맥빠지게 무너뜨립니다.
주인공의 말투는 게임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자주 이용할 것 같은 2020년대의 평범한 남자 중·고등학생 느낌을 강렬하게 담고 있습니다. (사실 누나랑 얘기하기 전만 해도 '개달달한' 상상을 혼자 하고 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 단어 선택이나 음슴체, ~누 등) 이 부분은 주인공의 성별을 어떤 걸로 선택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았는데, 문제는 이 말투의 개성이 너무 강력하여 주인공에 대한 몰입과 공감을 해치는 수준입니다. 심지어는 정작 기억에 남아야 하는 공략 캐릭터들보다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버립니다. 아주 현실에 가까운 주인공과 조연들의 말투에 비해 공략 캐릭터들의 말투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정갈하여 더더욱 괴리감이 들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외형이 시각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본 게임과 같은 종류의 미연시라면, 플레이어가 주인공에게 공감하도록 할 수 있는 장치는 대사와 감정 빌드업뿐이므로,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듯합니다. 두근두근 문예부!처럼 다양한 성별, 성향과 연령대의 유저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난하게 수정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음성 더빙은 최악입니다. 지금의 퀄리티라면 없는 것보다 못 한 수준입니다. 제일 처음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캐릭터는 '미영'인데, 특히 미영의 더빙 퀄리티가 매우 좋지 않아 더더욱 몰입을 방해합니다. 과장을 좀 섞어서, 저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백그라운드에 작동 중인 TTS 프로그램이 멋대로 대사를 따라 읽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차분한 캐릭터인 것과 연기력 부족으로 인해 퀄리티가 부족한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음성 더빙은 반드시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 드립니다.
그리고 아무리 다회차 플레이의 반전 요소를 주력으로 내세운 게임이라지만, 1회차의 감정 빌드업이 너무 부족합니다. 앞서 언급한 대사와 주인공에 대한 공감의 어려움, 음성 더빙의 퀄리티를 차치하더라도 스토리 자체가 한 공략 캐릭터에게 호감을 느끼기에는 너무 짧고 어설프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공략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를 이해하기 어렵고, 그들이 가진 서사도 진부하고 긴장감이 적습니다. 저는 다회차의 반전이 중요한 게임은 오히려 1회차를 매우 정성스럽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1회차에 몰입해 캐릭터와 게임에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준 유저들이, 그것들이 완전히 붕괴하는 2회차 이후의 반전으로 인해 겪는 충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1회차의 완성도가 조금 더 끌어올려지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글리지 스타일이 가미된 공포스러운 그래픽을 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레퍼런스 작품인 문예부와 크게 차별화되지 못 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캐릭터 외형이나 실루엣, 아트 스타일을 더 독특하게 만들어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준다거나, 선형적인 텍스트/비주얼 노벨식 진행 외의 콘텐츠(장소 선택 데이트, 선물 등)가 존재한다면 또 다른 차별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저런 아쉬운 점들에도 불구하고, 본 게임의 색채는 기존의 미연시들뿐만 아니라 선배 격 작품인 토토노, 문예부와도 확실히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들을 충분히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면 더욱 자체적인 개성을 가진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판 문예부, 제2의 문예부가 되려 하기보다는, '제1의 맛있는 사랑'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흥미로운 플레이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이머
김형중
게임소개에서 밝히고 있듯이 두근두근 문예부 처럼 다회차에서 뭔가 반전이 이루어지는 방향성은 알겠다. 하지만, 메타픽션 소재를 빼고 봐도 즐길 수 있는 스토리, 일러스트를 갖추고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기존의 만화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말투가 아니라
보고 있자면 상당히 오글거리는 학생들의 채팅 대화를 위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청소년 입장에서는 그래도 오글거림이 좀 덜하고 현실감이 느껴질지도 모르나, 정작 이 게임은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이라는 모순이 있다..
게이머
남시현
고등학생의 현실적인 대화를 표현하고 싶으셔서 은어와 밈을 차용한 것이시겠지만, 오히려 너무 과해서 현실성을 해치는 것 같습니다. 또 중심 스토리와 관계 없는 무의미한 대화가 초반부터 너무 많아서 집중을 방해했습니다.
게이머
김동혁
기존 미연시 게임들과는 차별점이 확실해 보였지만 그래픽이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스토리는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게이머
조병관
인싸 감성과 씹덕 감성이 애매하게 어우러져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나름 할만한 평작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장르는 거의 처음이라 조금은 힘들었지만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게이머
김동열
아무리 중반부터 매운맛이 확 드러난다고 한들 결국 스토리에서 제일 중요한건 도입부인데, 시작부터 진입장벽이 좀 있습니다